어제 포스팅 했는데 5월 12일에 포스팅했다고 잘못 time stamp가 찍히면서 제대로 전달이 안 된 듯 해서 다시 포스팅 합니다. 이미 읽은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측근들이 이스라엘 전략 문제 장관 론 더머(Ron Dermer)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의 관계를 단절하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측근들은 더머에게 네타냐후가 트럼프를 조종하려 한다고 트럼프가 분노했다고 말했다.
위의 보도가 나간 후, 트럼프는 이스라엘의 적인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족과 휴전 협정을 체결하고 미국 선박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그런데 트럼프는 이를 사전에 이스라엘에 알려주지 않았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 마이크 허커비는 “후티족의 우리 선박 폭격을 막는 협상을 하는 데 미국이 이스라엘의 허락을 받을 필요는 없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족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미국이 행동을 취할지는 후티족이 미국 국민에게 해를 입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미국인은 70만 명이다. 후티족이 계속 이스라엘에게 해를 입히려다 미국인을 다치게 한다면 그때는 미국의 문제가 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1기 때 서명한 에이브러햄 협정(Abraham Accords)에 따라 UAE, 바레인, 모로코는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했다. 그런데 가자 지구에서 전쟁이 일어나면서 아랍 국가들이 분노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의 진전은 멈췄다. 그 이후로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해왔다.
트럼프는 (바이든과는 달리)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지 않고 사우디아라비아의 평화적인 민간 부문 핵 시설 구축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이 미국 정부에 행사하는 지나친 영향력을 비판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드디어 이스라엘 자이어니스트(zionist)와의 관계를 단절했다고 환호하고 있고, 미국 내의 자이어니스트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동맹인 이스라엘을 배반했다고 펄펄 뛰고 있다.
캐서린 오스틴 피츠에 따르면, 이게 쇼가 아니라는 걸 트럼프가 증명하려면 다음 세 가지를 하면 된다.
첫째, 사실상 이스라엘 자이어니스트(zionist) 로비 단체이지만 로비 단체로 등록하지 않고 외국대리인등록법(Foreign Agents Registration Act, FARA)을 어기고 있는 미국이스라엘공공문제위원회(AIPAC)를 로비 단체로 등록한다.
둘째, 입법, 사법, 행정부를 비롯해 모든 공공 기관 공직자들 가운데 미국 국적과 (이스라엘을 비롯해) 다른 나라 국적을 갖고 있는 이중 국적자는 사임하든가 다른 나라 국적을 포기하든가 양자택일 하게 한다.
셋째,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폭격에 대한 재정적 군사적 지원을 중단한다.
트럼프가 위의 세 가지를 실행하지 않는 한, 그리고 미국 돈이 이스라엘에 계속 흘러 들어가는 한, 네타냐후는 트럼프가 삐져서 자기랑 말을 섞든 말든 콧방귀도 안 뀌고 관심도 없다.
미국 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이어니스트들을 비판하는 미국인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워싱턴 DC는 이스라엘의 점령지(occupied territory)이다.”
“21세기 들어 최악의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이다.”
캐서린 오스틴 피츠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을 참고할 것.
이스라엘 비판을 억압하려는 트럼프의 정책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을 참고할 것.
전 그래서 트럼프를 볼 때 트럼프가 한 말은 딱히 안봅니다. 말과 행동을 전략적으로 다르게 하는 인간이라. 무슨 정책을 했냐, 그래서 그 결과가 뭐냐, 트럼프가 부자가 된 과정, 대통령이 된 과정을 서포트한 닝겐들이 누구냐. 이것만 봐도 된다고 봅니다.
Redacted가 보여준 트윗(?) 보고 빵 터졌었어요, 나르시시스트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두어서 다행(?)이라는 ㅋㅋㅋㅋㅋㅋ.
이제 네탄야후의 쓰임새가 다 해서 갈아치울때가 왔나봅니다, WEF와 단풍국에서 얼굴마담만 바꿨듯이요.
그 페이저를 당선 선물로 줬던거는 쫌 선을 씨게 넘었던걸로 보이기는 하는데, 공교롭게도 그 직전에 마가에서 그 페이저로 테러한다는 얘기들이 좌악 퍼졌었거든요? 돌이켜보면 희한하죠, 그걸 어떻게 그때 딱 알아서 좌악 소식이 돌았는지. 그러고선 네탄야후가 그걸 선물로 들고 백악관에 오고.. 바본가?? 협박을 그렇게 대놓고 한다니??? 이런거 생각해보면 외교도 결국 다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의심이 많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