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국제 정치학에서 공격적 현실주의(offensive realism)를 대표하는 존 미어샤이머(John Mearsheimer) 박사가 한 유튜브에 출연해 나눈 대화를 정리한 내용이다.
질문: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현 상황을 어떻게 분석하는가?
대답: 분명히 대대적인 공격이다. 전국적으로 공격하고 있고 이는 시작일 뿐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보복하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 보복이 어떤 형태를 취할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말이다. 따라서 사실상 갈등이 점점 심해지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그렇다면 결국 마지막에 어떻게 결론이 날 지가 문제다.
질문: 이란의 공격용 무기가 이스라엘 공격으로 영향을 받았는지 알고 있나?
대답: 분명히 영향을 받았을 텐데 어느 정도나 영향을 받았는 지가 문제다. 이란은 지하에 숨겨둔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이 많이 있다. 게다가 이스라엘이 이란의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전투기 수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공격 받을 수 있는 이란의 미사일 수도 제한적이다. 이란은 분명히 이번 기습 공격을 전혀 예상치 못한 듯하다. 이번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진주만 공격에 비유할 만하다. 이스라엘은 분명히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몇 기 이상을 파괴했지만 얼마나 많이 파괴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질문: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포스팅을 보니 미국이 관여하고 있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듯하다. 트럼프가 포스팅한 게 현명한 짓인지 모르겠지만 내용을 한번 읽어보겠다.
트럼프의 포스팅
“이란에 협상을 타결할 기회를 여러 번 줬다. 나는 강력하게 협상을 타결하자고 했지만 아무리 애써도 타결할 수 없었다. 나는 그들에게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이고 막강한 군사 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그러한 무기를 대량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이 보유하게 될 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그러한 무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잘 알고 있다. 이란의 일부 강경론자들이 허세를 부렸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도 못했다. 그들은 모두 죽었다. 앞으로 상황은 더 악화한다. 이미 수많은 이들이 죽었고 시설이 파괴되었지만 아직 이 살육을 끝낼 기회가 있다. 이미 계획된 다음 공격은 훨씬 더 끔찍할 것이다. 이란은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한때 이란 제국으로 알려졌었던 나라를 구할 기회를 놓치지 않기 바란다. 죽음과 파괴는 더는 용납할 수 없다. 늦기 전에 협상을 타결하자. 모두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전쟁에 반대한다는 대통령이 “니들이 우리가 바라는 대로 협상을 타결하지 않으면 미국이 직접 하든, 대리자인 네타냐후를 통해서든 니들을 죽여버리겠다.”라고 썼다고 읽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대답: 그렇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이스라엘 타임스>는 트럼프가 네타냐후와 공모해 적어도 협상이 끝날 때까지는 공격이 없을 듯이 사실상 이란을 속였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사실상 월요일 현재 공격이 예정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척하면서 외교적 해법이 통하게 하려고 했다. 트럼프는 이란 공격에서 이스라엘과 공모했다.
질문: 이제 미국과 협상하는 나라는 하나같이 트럼프와 미국이 하는 말을 믿지 않을 것 같다. 동의하는가?
대답: 동의한다. 나는 이번 공격이 일어나기 전에도 그렇게 말했다. 지구 상에서 미국을 믿는다면, 적대적 국가 뿐 아니라 동맹국도, 놀라울 정도로 멍청한 나라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도널드 트럼프를 믿지 않는다고 장담한다.
질문: 도널드 트럼프는 국무 장관 마코 루비오가 X에 올린 포스팅 내용에 공감할지 궁금하다.
마코 루비오 포스팅
“오늘 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해 일방적인 행동을 취했다. 우리는 이란에 대한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고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이 지역에 있는 미군을 보호하는 일이다. 이스라엘은 자국 방어를 위해 이번 행동이 필요했다고 우리에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는 우리 군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고 중동 지역 국가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 분명히 말한다. 이란은 미국의 국익이나 인력을 공격 표적으로 삼지 말라.”
위의 첫 두 문장은 전혀 진실이 아니다. 그렇지 않은가?
대답: 전혀 진실이 아니다. 루비오는 그저 사실을 은폐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게 오늘 드러났다. 내 생각에 트럼프는 이스라엘이 놓은 덫에 걸렸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게 궁극적 목표다. 그러나 이스라엘 혼자 힘으로는 그 목표를 달성할 역량이 다. 그럼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을 통해 뭘 노릴까. 첫째, 이란과의 협상 중단이다. 더는 협상이 진행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들이 바라는 대로 현시점에 협상은 무의미해졌다. 둘째, 이스라엘은 미국을 싸움에 끌어들이고 있다. 이란은 보복하겠다고 했고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어를 돕겠다고 말했다. 게다가 사태가 점점 악화하면 미국은 끌려 들어가게 된다. 트럼프는 이미 미국은 이스라엘 편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트럼프는 전쟁을 피하고 외교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제 외교적 해결은 물 건너 갔고 이미 이란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질문: 미국 대통령들은 외국에서 사람을 살상 할 기회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힘든 것 같다.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지향한다고 부르짖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현재 트럼프 행정부에 입각한 인사들은 찬사를 퍼부었었다. 그런데 트럼프는 가자 지구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바이든 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에서도 패색이 짙은 전쟁에 여전히 지원하고 있다. 지금 니오콘 전쟁광들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자이어니스트들(zionist)은 미국의 안보에 전혀 위협이 안 되는 이란과의 전쟁에 미국을 끌어들임으로써 자기들이 이겼다고 의기양양하다. 이게 무슨 전쟁에 반대하는 대통령인가?
대답: 그 말에 반박하기 어렵다. 당신 말에 한 가지 동의하지 않는 점은 당신은 가자 지구 사태를 전쟁이라 일컬었지만 나는 대량 살상이라고 일컫는다.
질문: 동의한다. 정정한다. 트럼프의 국가정보국 국장 털시 캐버드와 보건복지부 장관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했던 발언을 살펴보자.
털시 개버드, “트럼프에게 투표하면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이 아니라 종식하려는 사람에게 투표하는 셈이다. 그리고 그는 이미 평화를 위해 싸울 용기와 힘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검열인가 자유인가 선택하자. 훗날 역사는 우리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 이 순간을 돌이켜보게 될 것이다. 우리가 전쟁을 선택했는지 평화를 선택했는지 말이다.”
케네디 주니어, “트럼프는 ‘나는 전쟁을 끝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시와 검열을 끝내고 싶다. 헌법을 보호하고 싶다.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여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위의 인사들이 한 이러한 발언들을 트럼프는 모조리 어겼다. 표현의 자유를 수호했다고? 컬럼비아 대학교의 무슬림 학생들에게 물어봐라.
대답: 동의한다. 나는 트럼프가 전쟁광으로 판명되리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전쟁광으로 드러났다. 더 무슨 말을 하겠나.
질문: 1월 20일 취임 연설에서 트럼프는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발언
”우리는 우리가 이긴 전투 뿐만 아니라 끝낸 전쟁과 애초에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음을 우리의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로 삼을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점에서 볼 때 이번 공격의 진짜 목적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역량 훼손인가 아니면 정권 교체인가?
대답: 이스라엘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역량을 제거할 역량이 없다고 생각한다. 미국은 그럴 역량이 있을지도 모른다. 앞서 말했지만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협상을 파기하고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여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도록 하려고 설계했다. 또 다른 대안은 정권 교체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무릎 꿇게 하고 정권을 교체해 자유민주주의를 수립하고 새로운 이란 지도자들이 핵무기 확보를 포기하게 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대안은 헛된 꿈일 뿐이다. 이스라엘도 그게 헛된 꿈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의 핵보유국들을 보라. 상당수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다. 미국, 영국, 인도, 프랑스가 핵을 보유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게다가, 이번 사태에서 이란은 어떤 교훈을 얻겠는가? 이미 오래전에 핵무기를 확보했어야 한다고 생각할 거다. 이번 사태로 이란은, 설사 정권이 교체되고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반드시 핵무기를 확보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다. 핵무기가 있었으면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을 봐라. 북한은 핵무기를 확보했다. 김정은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리비아의 가다피가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고 어떻게 됐나. 지하에 묻혔다.
따라서 정권 교체로는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그럼 이스라엘이 원하는 게 뭘까? 이스라엘은 미국이 궂은 일을 처리해주기를 바란다. 이스라엘은 미국에 매우 의존하는 상태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이스라엘이 이란과 가자 지구를 상대로 사용한 무기는 미국이 제공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자국 방어를 위해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문제를 미국이 해결해주리라 이스라엘이 기대하는 게 놀라울 게 없다.
질문: 미국에서 가장 전쟁을 옹호하고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은 이번 사태를 게임으로 본다.
린지 그레이엄
“게임이 시작됐다.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라.”
전쟁이 게임이라니....이런 말을 하는 자의 의식 구조를 도저히 이해하기가 힘들다. 주권 국가를 상대로 한 대대적인 불법적 군사 공격과 전쟁 범죄를 말이다. 그것도 미국이 협상하는 척하다가 끌려 들어가는 바보 같은 짓을 했는데 말이다. 미국도 이스라엘 못지않게 이번 사태에 책임이 크다.
대답: 린지 그레이엄 같은 사람이 미국에서 대단히 영향력 있는 입지를 누린다는 사실 자체가 미국이 얼마나 난관에 빠져있는 지를 말해준다. 문제는 그런 사람이 그레이엄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수많은 상원과 하원 의원들이 그레이엄처럼 이스라엘이 무슨 짓을 해도 무조건 이스라엘을 지지한다. 미국 내 이스라엘 로비 세력이 미국 의회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질문: BBC는 이란의 엘리트 계층이 전례 없는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장성들, 이란혁명군 고위 인사들, 고위 관리들이 거주하는 지역이 피해를 입었고 많은 이들이 사망했다.
대답: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에서 가장 성공적인 점은 이란 상층 지도부 제거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으로 상당수 이란 지도자들을 제거했다. 군 장성들 뿐만 아니라 핵물리학자들도 제거했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상층부 제거 전략이 효과가 있을까? 사망한 이들보다 서열이 낮은 이들이 고위직을 차지하게 되고 그들이 사망한 이들보다 역량이 뛰어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공격이 이란을 마비시켜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을 수행하기 불가능하게 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상층부를 제거했다고 해도 전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질문: 이란의 보복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는 없다. 이스라엘이 얼마나 이란에 피해를 입혔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대답: 이란은 아직 대대적으로 보복할 역량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중동 기지들을 대대적으로 공격하지 못할 정도로 이스라엘이 이란에 피해를 입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란이 어느 정도나 피해를 입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대대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사태가 계속되고 이스라엘이 이란 내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고 이란이 보복 차원에서 중동 내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거론하지 않고 있다. 페르시아 만을 통과하는 석유 유통이 막히면 재앙이 일어난다.
질문: 트럼프 때문에 미국은 지금 휘발유 1갤런 당 10달러다.
대답: 트럼프가 아니라 이스라엘 때문이다.
질문: 트럼프 아니면 이스라엘은 아무것도 아니지 않은가. 니오콘 전쟁광들이 지금 의기양양하다고 보는가? 미국 우선주의를 부르짖던 현실주의자들은 다 어디로 갔나? JD 밴스는 전쟁 자제를 주장했다는데 말이다. 현실주의자들은 이번 사태에서 우위를 선점하지 못한 듯하다.
답: 현재는 니오콘들이 의기양양하겠지만, 이라크 전쟁 때 초기에 전부 의기양양했던 것 기억나는가? 처음 며칠 동안은 끝내주게 낙관적으로 보였지만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하면서 별로 전망이 밝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사태에서 이스라엘에게 끝이 좋으리라 보기가 힘들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이스라엘에 이득이 되지 않는다. 지금 의기양양한 분위기는 5월 눈 녹듯이 사라질 것이다.
전쟁을 자제하자는 현실주의자들은 어떻게 됐나? 중동의 외교 정책에 관한 한 이스라엘이 미국을 완전히 장악했기 때문에 현실주의자들은 아무 힘이 없다. 이스라엘은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이는 대부분 미국인이 이해하지 못하는 정말로 놀라운 상황이다. 인구 몇 백 만에 불과한 코딱지 만한 나라가 미국을 마음대로 휘두른다는 사실을 도저히 헤아리기 힘들다. 미국이 무조건 이스라엘을 지지하니 이스라엘은 내키는 대로 한다. 트럼프는 옴짝달싹하지 못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트럼프는 이스라엘에 맞설 방법이 없다. 트럼프가 가자 지구나 이스라엘 사태와 관련해 의미 있는 방식으로 맞서려고 한다면 이스라엘은 트럼프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질문: 더글러스 맥그레거 대령(퇴역)이 “6월은 이란의 진주만이 되었다. 이란은 이제 미국이 1942년 기습 공격을 받고 보였던 반응을 보이게 된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은 중동 지역 전체로 확산된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사태가 일어난 후 트럼프가 한 발언은 자신도 연루되었음을 시인하는 발언일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답: 이의를 제기하기 힘들다. 진주만이라는 용어가 적절한 상황이다. 게다가 이란에 대한 공격의 규모를 보면 상당히 광범위하다. 여기서 갈등의 수위를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망상이다. 이란은 대대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 이스라엘도 맞대응하게 된다.
질문: 중동 지역에 미군이 9만 명 있는데 대부분이 지원 인력이고 전투 병력은 일부이다. 미군이 사망하면 어떻게 되나?
대답: 그렇게 되면 미국이 전쟁에 깊이 개입하는 유인책이 된다. 이스라엘은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이는 데 이해관계가 걸려있다. 이스라엘은 미군이 죽음을 당하기 바란다. 미군이 죽음을 당하면 미국이 전쟁에 개입하게 되기 때문이다.
질문: 트럼프가 그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고 보나? 네타냐후가 미국인이 죽음을 당하기 바란다는 사실을 말이다.
대답: 트럼프가 이해하는지 나로서는 모르겠다. 트럼프는 이스라엘 편에 서기로 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한 배를 탔다. 미국은 이제 전쟁에 끌려 들어 간다.
1961년 4월 케네디 대통령 취임 직후 일어난 피그만(Bay of Pigs) 침공 직전이 떠오른다. 이 작전은 처음부터 실패하게 되어있었다. CIA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케네디에게 피그만 침공 작전을 승인하라고 밀어붙였을까? CIA는 피그만 침공 작전이 실패하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CIA는 작전이 실패하면 케네디가 한술 더 떠 쿠바에 깊이 개입하고 군사를 투입해 카스트로 정권을 축출하는 수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믿었다. 즉, CIA는 피그만 침공 작전의 일차 공격으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지했지만, 케네디 대통령을 끌어들여 쿠바의 정권을 무너뜨리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도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핵 역량을 제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이란을 분노하게 만들고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가하면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일 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고 트럼프는 그런 이스라엘의 농간에 놀아나고 있다.
질문: (자신이 승인하지도 않은 CIA의) 피그만 침공 이후 케네디 대통령은 CIA에 격분했고 “CIA를 산산조각 내서 바람에 날려버리겠다.”라고 했다. 그러다가 1963년 11월 암살당했다.
대답: 케네디 대통령이 CIA 국장 앨런 덜레스를 해임하려 했고 실제로 해임했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불량 기관으로 변질한 CIA를 개혁하려고 했다.
이스라엘은 불량 국가이고 미국을 손아귀에 쥐고 있다. 이스라엘은 자국이 무슨 짓을 하든 미국이 구해주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질문: 이집트나 터키 같은 중동 지역 국가가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있나?
대답: 없다. 전부 관여하지 않으려고 할 거다. 중동 지역에는 이스라엘이나 미국에 맞설 역량이 있는 나라가 없다. 중동 지역 전체는 이번 공격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직접 관여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에 강경하기는 개뿔……
표현의 자유 수호는 개뿔……
트럼프도 암살당하게 생겼네요.
우리가 사실 이란 우크라이나 걱정할 처지가 아니죠 윤석렬에 이은 이재명이라는 2연타로 인해서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이 어떤 위치로 떨어질지 걱정해도 모자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