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사건의 온전한 진실 (2): 루시테이니어(RMS Lusitania) 호 침몰
루시테이니어 호는 타이태닉(Titanic) 호를 건조한 화이트 스타 라인(White Star Line)의 경쟁사인 큐나드 라인(Cunard Line) 소속 영국 국적의 대규모 증기 여객선으로서 1906년 진수 되었다.
제 1차 세계 대전 중이던 1915년 5월 7일, 뉴욕을 출항해 리버풀로 향하던 루시테이니어 호를 독일의 U-20 잠수함이 어뢰로 공격해 침몰 시켰다. 국제법을 위반하고 경고도 하지 않은 독일의 공격을 받은 루시테이니어 호는 아일랜드 해안에서 11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15분 만에 침몰했다. 미국인 128명을 포함해 1,200명이 넘는 승객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으로 미국 국민이 독일에 대해 강한 반감을 지니게 되었고 미국의 제 1차 세계 대전 참전을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영국 정부는 전쟁 시에는 영국 해군이 루시테이니어 호를 징발한다는 단서 조항을 조건으로 선박의 건조를 재정적으로 지원했다. 실제로 리버풀로 향하던 루시테이니어 호는 승객 뿐만 아니라 군수품도 싣고 있었지만 적하 목록에 기재하지 않았다. 이는 미국 법을 위반하는 행위였다. 루시테이니어 호의 선장 데이비드 다우(David Dow)는 이에 대한 항의로 사임했다.
루시테이니어 호가 출항할 당시 배에는 총탄 173톤, 유산탄 150톤, 알루미늄 가루 46톤, 폭약 도화선 12상자가 실려있었다. 게다가 적하 목록에는 “버터와 치즈”라고 적혀있으나 항해 중 냉장 보관도 하지 않은 화물이 15톤 실려있었는데 이 화물의 목적지는 영국의 무기 실험 시설이었다.
당시 영국 외무 장관 에드워드 그레이(Edward Grey)는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 최측근 실세이자 비공식 자문인 에드워드 맨델 하우스(Edward Mandell House)에게 “만약 독일이 미국인 승객이 탑승한 여객선을 침몰 시키면 어떻게 될지” 물었고 이에 대해 하우스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분노의 불길이 미국 전역을 휩쓸어 미국이 전쟁에 뛰어들게 된다.”
루시테이니어 호가 침몰하기 닷새 전인 5월 2일, 당시 영국 주재 미국 대사 월터 하인즈 페이지(Walter Hines Page)는 자기 아들에게 보낸 서신에 이렇게 적었다. “미국인들이 탄 영국 여객선이 폭파 되면 미국은 어떻게 할까?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된다.”
윌슨 대통령의 비공식 자문인 막강한 실세 맨델 하우스의 개인 서신과 문서 모음 집인 <하우스 대령의 개인 문서(The Intimate Papers of Colonel House)>에 따르면, 영국 왕 조지 5세도 페이지 대사 못지않게 미래를 예견하는 비상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루시테이니어 호가 비극적 최후를 맞기 겨우 한 시간 전, 조지 5세는 영국 하원을 상대로 “미국인 승객들이 대거 탑승한 루시테이니어 호를 그들이 침몰 시킨다고 가정해봅시다.”라고 발언한다.
영국 해군 본부는 독일의 U-보트 통신 암호를 이미 해독했으므로 모든 U-보트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호위함도 없이 루시테이니어 호를 이미 선박 두 척이 침몰했고 U-20이 있는 지역으로 들여보냈다. 선박이 타격을 받고 침몰하려면 보통 몇 시간이 걸리는데, 루시테이니어 호는 폭발물을 선적하고 있었으므로 2차 폭발로 침몰 속도가 훨씬 빨랐다. 자세한 내용은 콜린 심슨(Colin Simpson)의 <루시테이니어(The Lusitania)>(1972)에 수록되어있다.
루시테이니어 호 침몰에 관한 공식적인 진상 조사를 담당한 대법관은 (구조된) 루시테이니어 선장 윌리엄 토머스 터너(William Thomas Turner)에게 총체적인 책임이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라는 윗선의 지시를 받았다고 알려졌고, 후에 대법관은 자신의 자녀들에게 쓴 편지에서 이 사건은 “터무니없고 추악한 사건(damned dirty business)”이라고 말하고 있다.
1980년대에 루시테이니어 호 잔해를 인양하는 작업에 관여한 배리 리스터(Barry Lister)는, 영국 정부에 여러 차례 인양 작업 승인 요청을 했지만 지연된 끝에 가까스로 정부의 허락을 얻어 인양에 착수했는데, 그와 인양 팀이 발견한 것이라고는 배의 옆구리를 정갈하고 커다랗게 도려낸 네모난 구멍 뿐이었다. 선적 화물은 몽땅 사라지고 없었다. 누군가 선수를 쳤다는 뜻이다.
루시테이니어 호 침몰은 독일이 “인명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만행”임에 분명하나, 영국 해군 정보 전문가인 역사 학자 패트릭 비슬리(Patrick Beesly)에 따르면, 사전에 계획된 사건(set-up)이었다. 치명타를 가한 가해자는 영국의 적국인 독일이지만, 피해자인 영국이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상황을 만들었다(Made it happen on purpose)고 보는 게 타당하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당시 영국 주재 미국 대사가 루시테이니어 호의 침몰을 사전에 알았다면 우드로 윌슨 미국 정부도 사전에 알았을 테고 제 1차 세계 대전 참전이 불감청고소원((不敢請固所願)이었던 게 아닐까.






우드로 윌슨은 잘 언급이 안되서 그렇지 정말 최악의 대똥이었는 듯요. Frb부터 시작해서 전에 말씀하셨듯 아내가 비선실세였단 좀, 독일군에 의한 학살묵인, 인종차별, 위선적인 민족자결주의, 국제연맹 등등.
그런걸 위대한 대통령이라는 대뇌탈출.
참으로 징한 야그들이네요 ㅠㅠ